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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 상품의 상표권 보호와 판로 확대를 위한 정품인증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KTNET은 중국 공업화신식부 산하기관인 중국전자상회(CECC)와 정품인증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기업 상품을 CECC를 통해 정품인증 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국 ‘짝퉁’으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은 분야 별로 다양했다. 게임업계인 넥슨코리아는 지난 달 중국 게임업체를 상대로 상하이 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중국 업체의 한국 게임 베끼기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부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최근 완구업체 영실업은 ‘베이블레이드 버스터’에 등장한 인기 팽이장난감 짝퉁을 만든 업체를 경찰에 고소했다. 영실업은 ‘탑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국내 완구 판권을 취득한 회사다. 이 제품에 대한 모조품을 국내에 판 일당은 중국에서 베이블레이드 모조제품을 만들어 정상 가격의 반값에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모조품 완구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 피해도 주의가 요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시행된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쓰는 모든 제품은 안전기준을 충족해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받아야 수입 및 판매를 할 수 있다.
중국산 불법 복제상품은 정품과 비슷하지만 품질 면에선 현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전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
이번 정품인증서비스는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의 상표권을 보호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NET 한진현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모방품과의 경쟁 아닌 경쟁에서 벗어나 상품의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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