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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아파트 낙찰가율은 10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부동산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5.6%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영향으로 10월 서울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57.3%, 응찰자는 6.6명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낙찰률과 응찰자 수는 각각 56.9%, 6.3명으로 더 떨어진 반면 낙찰가율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낙찰가율은 107%로 8·2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전국 경매 물건 낙찰가율이 78.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8·2부동산대책, 10·24가계부채대책, 11·30금리인상까지 정부의 각종 규제가 잇따르면서 업계에서는 낙찰가율 추락을 예견했으나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높은 반면 전국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는 지난 달 1건당 평균 3.6명으로 전월대비 0.1명 감소했다. 7월 4.2명을 기록한 이후 평균 응찰자 수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은 10월보다 0.3%p 오른 87.1%를 기록했고 업무상업시설은 같은 기준 0.3%p 떨어진 66.1%로 집계됐다. 전국 토지 낙찰가율 역시 76.2%로 전월보다 2.5%p 떨어졌다.
경매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모두 떨어지고 있는데 낙찰가율은 오르는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낙찰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매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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