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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간 사드문제가 해결될 경우 중국인들이 가장 구매하고 싶은 국내 제품은 ‘뷰티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내 한국 소비재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한·중의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공동발표로 인해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이나 실제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동·중·서부 3개 권역의 10대 도시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드 갈등이 한국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전체의 83.2%였다.
현재 양국 간 사드 갈등으로 인해 한국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사드 현안이 해결될 경우 다시 한국 제품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63.1%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여행을 경험한 응답자 83.3%가 한국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 소비재 품목별 구매율과 만족도도 함께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1%가 한국 제품의 구매 경험이 있었고 구매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이에 협회는 향후 한국 여행 상품 판매와 한류 콘텐츠 방영이 재개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소비재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사드 갈등 이후 한국소비재가 현지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중국 소비자 수준에 맞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지 제도에 맞는 경영 활동의 전개와 함께 중국의 통관, 노무, 환경, 세무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 박진우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국내 기업들이 서서히 중국사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다만 사드 갈등으로 인해 멀어진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진출 지역별 특색을 감안한 현지화 전략을 신중히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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