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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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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와 맥주를 곁들여먹는 이른바 ‘과맥’이 트렌드로 잡으면서 해물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스낵시장에서 왕좌를 지켜 온 제품들을 위협하는 신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 등에 최근 과맥 소비가 늘며 오징어·문어·새우맛 등의 해물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해물과자 시장은 △농심 새우깡·오징어집·알새우칩·자갈치 △오리온 고래밥 △빙그레 꽃게랑 등 1970~90년대 출시된 장수제품들이 장악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최근 시장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해태제과가 올해 4월 출시한 새우맛 스낵 ‘빠새’가 해물스낵 부문 3위에 오른 것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1000만 봉지가 판매되며 10월말 기준 누적매출 88억원을 기록했다. 해물스낵 5위권 내 진입한 과자 중 2000년대 이후 출시된 제품은 빠새가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제품 출시 후 신제품 효과가 줄어드는 6개월에 이르러 빠새는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달 대비 41% 상승한 것이다. 정체돼있던 새우맛 과자 시장에 얇은 두께·부드럽고 바삭한 식감 등의 차별적 요소를 꾀한 것이 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해태는 지난해 3월 ‘타코야끼볼’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일본 길거리 음식인 문어가 들어간 빵 ‘타코야키’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장수제품인 새우깡·자갈치 등이 살림 밀가루를 사용했다면, 해당 제품은 옥수수 전분을 바탕으로 하고 문어를 갈아 넣은 양념을 입혔다.
지난해 7월 일본식 빈대떡 ‘오코노미야키’ 맛을 재현한 ‘오코노미야끼칩’도 출시됐다. 소맥 분말에 오징어·문어 등을 갈아 넣은 양념이 묻어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기존의 ‘꼬깔콘’ 시리즈인 고소한맛·군옥수수맛·매콤달콤한맛·허니버터맛 등의 라인업에 ‘꼬깔콘 새우마요맛’을 추가한 바 있다.
[이슬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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