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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오자 가족을 납치했다는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일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도 문자메시지 발송에 협조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유형 가운데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이며 자금을 편취하는 납치빙자형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납치빙자형은 수법이 악질적이고 피해규모가 커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납치빙자형 사기건수는 지난 9월 37건에서 지난 10월 36건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92건으로 급증했다. 피해규모도 ▲ 9월 1억8300만원 ▲ 10월 2억1600만원 ▲ 지난달 5억200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동통신3사는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알뜰통신사는 12월분 요금고지서를 통해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납치빙자형 외에 대출빙자형, 정부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모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며 “연말연시에는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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