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격려 현대차…친환경차 글로벌 2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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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文대통령 현대차 충칭공장 방문…2025년 친환경차 38종 신흥시장 드라이브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3 11:42:39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글로벌 2위, 전기차 글로벌 3위 목표를 수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 같은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3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전기차 신차종을 매년 1종 이상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8월 밝힌 ‘2020년 친환경차 31종 확대’ 계획을 확대·수정한 셈이다.

국내 완성차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의 이 같은 계획에 정부차원의 지지도 더해질 전망이다. 오늘(13일)부터 방중일정에 돌입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중국 충칭의 현대차 제5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노선과 궤를 같이 하는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의 격려와 지원이 실릴 것이란 시각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분야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 누적판매량 세계 6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소형SUV 코나·니로 전기차 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소차양산에 성공한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미국·중국시장에 집중됐던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 진출을 통해 ‘2025 플랜’의 수성에도 밑거름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알타그라하그룹(이하·AR)과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 신설 법인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립·생산기지 역할을 비롯해 판매망·서비스네트워크 구축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친환경차의 구체적인 성장 규모에 대해선 의견이 다르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오는 2025년 총 1627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최근 2025년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친환경차종을 총 38개로 확대한다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전무는 “시장의 성장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갖춰 대비할 것이다”며 “모든 차급에서 탄력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고 오는 2020년 이후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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