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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순천지회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정 회장의 자택이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만큼 집회에 나서는 대신 조합원들이 일정거리를 두고 현수막·팻말 등을 활용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현대제철 측은 정 회장 자택 인근에 노란띠를 착용한 스무 명 남짓의 직원들을 배치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도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했다.
현대제철 협력업체는 연 600%의 상여금을 매달 50%씩 분할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지급한다. 순천지회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줘달라며 소를 제기했고 2014년 법원으로부터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대법원도 순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의 식대 또한 통상임금이라 판결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이 있음에도 이행되지 않아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총 25명의 노조원이 상경하게 됐다”면서 “순천에서 아무리 외쳐도 도저히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정 회장이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14일) 오후 2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며 현재는 인원을 분산시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사옥과 서초동 대법원 등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상경시위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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