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LG…막 오른 무술년 신학기 노트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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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노트북 경계허문 ‘삼성 노트북 Pen’ VS ‘LG그램’ 배터리용량 최대31시간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4 15:38:29

2018년(무술년)년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경쟁이 불붙고 있다. 수능이 끝난 후 연말쯤부터 노트북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 동시에 2018년형 노트북 신제품 출시소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S펜이 최초로 탑재된 ‘삼성 노트북 Pen’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 노트북 Pen’은 노트북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0.7 mm의 펜촉과 4096 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노트북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S펜을 활용해 전문가급 이미지 작업이 가능한 ‘오토데스크 스케치북(Autodesk Sketchbook)’ 프로그램 유료 버전을 ‘삼성 노트북 Pen’ 구매 고객들에게 90일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 ‘삼성 노트북 Pen’ 33.7cm 모델은 2017년 ‘삼성 노트북9 Always’와 동일한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1Kg이 넘지 않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이 밖에도 2018년형 ‘삼성 노트북 Pen’은 △ 최신 인텔 8세대 프로세서 △ 멀리서도 음성 녹음 가능하고 녹음 중에 표시해놓은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보이스 노트’ △ 디스플레이 색 정확도를 제공하는 ‘삼성 리얼뷰(RealView) 디스플레이’ △ 얼굴이나 지문인식으로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를 지원한다.

2018년형 ‘삼성 노트북 Pen’은 라이트 티탄 한가지 색상으로 디스플레이 크기와 프로세서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3.7cm 최상급 모델 NT930QAA-K716이 238만원, 38.1 cm 최상급 모델인 NT950QAA-X716이 266만원이다.

오는 22일에는 ‘삼성 노트북9 Always’도 출시된다. 2018년형 ‘삼성 노트북9 Always’는 배터리 용량을 동급 최대 사양인 75와트(Wh)로 확장해 사용 시간을 대폭 늘렸다.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한 엄격한 테스트 MM14 (모바일마크14) 기준으로 최대 19.5시간 사용할 수 있다. 15형 외장 그래픽 모델을 MM07기준으로 했을 때는 29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로 10분만 충전해도 2.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20분 충전하면 4.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 노트북 9 Always’는 라이트 티탄, 크러쉬 화이트의 2가지 색상, 다양한 사양으로 출시된다. 33.7cm NT900X3T-K58L 모델은 184만원, 38.1 cm NT900X5T-K58L 모델은 194만원, 38.1 cm 외장 그래픽 NT900X5T-X78L 모델은 224만원 등이다.

최근 ‘삼성 노트북 Pen’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경쟁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혁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2018년 ‘LG 그램’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LG 그램’을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256GB 용량 SSD(Solid State Drive)를 증정한다.

‘LG그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트북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초경량 노트북으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 없는 노트북’으로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에는 사용 시간을 넘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LG 그램’에 저장장치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파일·사진 등을 저장할 공간이 모자라면 ‘LG 그램’에 SSD를 추가로 달 수 있다. 이는 자체 시장 조사결과 소비자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용량이 가득 차면 기존에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 했다.

신형제품은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하며 성능도 기존보다 40% 좋아졌다. ‘LG 그램’은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적용했다.

‘LG 그램’은 배터리 용량도 72와트(Wh)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 기준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13.3인치 제품은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 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늘어났다.

LG전자는 두께 19.9mm 고성능 울트라 PC도 새롭게 선보이며 이달 말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LG 울트라PC GT’는 NVIDIA社가 개발한 그래픽카드 GTX-1050을 적용했다. 이 그래픽카드는 게이밍 노트북에 흔히 쓰이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무게는 1.9kg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은 무게가 2.5kg~3kg 수준이다. ‘LG그램’의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45만원~220만원, ‘LG 울트라PC GT’는 181만원~212만원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