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그리고 나를 위해”…워킹임산부 ‘푸스펙’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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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펙’ 합성어…식물성단백질·설탕 0% 등 임신 중 우울증·변비·빈혈 예방에 도움

이슬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4 15:57:40

▲ 왼쪽부터 매일유업 ‘매일두유 구구팔구’, 블루다이아몬드 ’아몬드브리즈’, 아임웰 ‘하루건강 과일칩’, 초록마을 ‘순수배칩’·‘순수한라봉칩’[사진=매일유업]

태아는 물론 본인의 건강도 챙기기 어려운 워킹임산부들 사이에서 ‘푸스펙’ 좋은 식품이 인기다. 푸스펙은 푸드와 스펙의 합성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마크로밀엠브레인 등이 지난 10월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그 이유로 ‘바빠서 잘 챙겨먹을 여유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한 두끼 식사로도 영양 섭취가 충분한 것 같아서’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식품업계는 워킹임산부들에게 적합한 간편함·영양 등을 모두 고려·제작한, 푸스펙이 높은 식품을 내놓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은 임산부에게 가장 좋은 식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콩이 함유한 비타민 E·식이섬유·이소플라본 등은 임산부의 임신기간 중 우울증·변비·빈혈 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구구팔구’는 설탕 함유량이 0%다. 두유 특유의 단맛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 알맞다. 두유액 외 첨가물이 없으며 식물성 음료기 때문에 유당 분해·흡수 등이 이뤄지지 않아 복통·설사 등을 유발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브리즈’는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다. 아몬드는 미네랄·칼슘·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해외서는 우유처럼 마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아몬드 밀크’로 불리기도 한다. 열량은 일반 우유 열량의 3분의 1만 포함하고 있어 섭취가 부담스럽지 않으며 유당도 없다.

과일 본연의 맛을 담은 원물간식도 인기다. 과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 임산부 변비·혈압상승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아임웰의 ‘하루건강 과일칩’은 동결건조·가공한 제품이다.

진공상태에서 수분을 제거해 과일 자체의 맛·향 등을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종류는 △딸기&블루베리 △망고&파인애플 △사과&바나나&파인애플 등이 있다.

초록마을도 △유기농딸기칩 △유기농바나나칩 △순수한라봉칩 △순수배칩 등을 내놓고 있다. 이는 과자처럼 바로 먹거나 시리얼·요거트·아이스크림·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 또한 가능하다.

[이슬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슬비 기자 mistyrai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