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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근간 자유 잡아둔 핵력 ‘공포감’
[전편에 이어]시간이 없는 초공간의 상황에 한 철학자는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비자유의 형벌을 받는 구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소설 문학작품의 현상계 비유일 뿐이다. 4차원 초공간에서 3차원의 현실을 비유한 것이기에 4차원을 실제로 논했다고 보기 어렵다. 초공간에서 인간의 영혼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에 극도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그것을 통해 현상계 자유와 비자유가 순환과 조화를 반복하게 한다. 자유시장 현상이 이런 원리를 충실히 따른다.
자본주의와 돈 그리고 인류는 자유와 비자유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생명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자유시장은 개인의 의지와 목표가 토양을 이루면서 그 위에 돈 에너지라는 나무를 무수히 심고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 나무들은 영원히 특정인의 소유가 되지 않는 순환의 가치를 반드시 갖는다. 생명 에너지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멸(죽음)하지만 그들이 심은 자유시장의 에너지는 계속 다른 생명에게 순환한다. 자유시장에 형성된 돈이 무형이지만 무한한 잠재 에너지를 갖고 생명의 시간적 한계를 갖고 있는 인간군상들의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고 하겠다. 그것이 규율과 제도 및 법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 최상위에 물론 도덕률이 자리한다.
시공간에 자본주의 효율(경제)이 잠입된 에너지가 인간이라는 에너지체와 공존할 때 인간도 공명 현상이 일어나야 원만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인간은 자연처럼 에너지의 흐름으로 간주하면 다르지 않은 자연의 일부분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 질서는 정교한 에너지 설계도 위에 놓여져 있다. 하지만 누가 주관하는지는 모르고 종교적으로는 이성적 신들이 주관한다. 육체만을 전제한다면 인간은 시공간을 쓰는 다른 동식물과 전혀 다를 바 없지만 인식의 주체가 에너지를 결정하는 강도를 보면 인간은 확실하게 강한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다. 시공간을 인지할 지혜를 가졌다는 것인데, 그 인지가 시공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을 기반으로 형성된 자본주의는 인류가 지배하는 지구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시공간 인지는 인간 사이의 상상할 수 없는 권력을 낳아 공포스러운 이슈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반도덕과 비윤리적인 양태를 나타나게 했다. 그것은 자유에로의 석양이다. 지는 해를 향해 에너지가 떨어지는 불행이지만 그 조차 자유로의 항진이다. 그것이 자본주의가 가진 극한의 속성이다. 자본주의 자유시장은 끝없이 임계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추구하지만 불안을 타고 있거나 불안을 엎고 있는 상태다. 불안과 반드시 동행하는 자유이기에 기저에 두려움이 깔려 있다. 자본주의는 그래서 공포의 주춧돌 위에 세워진 자유라는 지옥이란 말이 또한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 질서는 그것이 개인들을 억압하는 모습이라고 해도 멈추지 않고 역동하는 속성을 버리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심은 생명과 한 몸을 이뤄 절대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기심을 동력으로 하는 자본주의는 자유와 공포를 양 날개로 삼아 끝없이 나아간다. 그 파동에 이른바 프로그램 자본주의 형상이 드러난다.
자본주의 시장의 무한경쟁은 무질서 속 혼돈의 연속인 듯 보이지만 철저히 프로그램된 질서가 구축돼 있다. 마치 컴퓨터의 마더보드(mother board)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는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곳곳에 치밀하게 얽혀 있다. 학벌과 시험, 법률과 제도, 형벌과 구속, 정부와 관료, 금융과 화폐 등 치밀한 그물망이 자본시장을 에워싸고 있다. 그물망에서의 자유는 곧 통제된 자유이기에 공포감이 그 자유의 힘을 키우고 있다. 자유시장은 일종의 마더월드처럼 절대적 권능이 시장의 요구에 의해 상존한다. 거대한 장벽들이 에워싼 자유시장의 그 장벽을 넘어가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자유시장 공포감의 실체다. 자유라는 장벽을 오히려 희망으로 설정하고 자신과의 사투 그리고 타인과의 사투를 끝없이 벌인다. 자본주의는 이것을 유도해 생존의 먹잇감으로 삼는다.
인간의 인지능력은 지혜로운 것이지만 그 인지는 곧 통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냈다. 자유의 장벽을 인지하는 인간의 공포감이 희망으로 전환돼 통제의 합목적성을 구현했다. 허구적 시공간의 통제는 이율배반의 정의가 통하는 고차원 세계와의 소통이고 에너지 이동이다. 동물과 무기물은 지혜라는 고에너지(경제성과 효율성)를 통해 이런 에너지 이동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고차원 인지 에너지는 현상계에서 필연적 상보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 자유가 허구적 자유임에도 이것을 넘어 진짜 자유를 즐기는 것인 냥 스스로 착각한다. 자본주의는 빛의 전기장과 자기장의 교란처럼 이기적인 장과 이타적인 장을 만들어 내면서 파동성을 갖는 운동을 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희망과 공포를 동시에 잡아두고 있다. 인간의 인지능력에서는 자유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자유시장 가치는 이처럼 극한의 조화를 품에 안으면서 인간 개인을 소외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속박하는 이중성을 띠었다. 그 상보성이 클수록 소외의 공포를 벗어나기 힘든 사각지대가 드러난다. 우월적 지배가 등장하면서 소외의 공포와 조응하고 차별의 대항이라는 사회 계급투쟁이 발생하지만 이 모든 것이 궁극의 사회적 생존 법칙이 되고 있다. 자본주의 필연적 조건은 이처럼 행복과 불행을 모두 포괄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 에너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신도 이방인이 될 만큼 초인적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생존 조건들이 생산과 소비에서 무수히 많은 부가가치 변수들을 잉태시켜 돈 에너지는 무형의 가치로 자본주의를 떠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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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스카이데일리 |
부와 가난이 양립하지만 양립이 거꾸로 자본주의를 지탱하면서 궁극적으로 자유의지의 숭고함을 더 빛나게 하고 있다. 그것이 화려한 문명으로 우리 눈앞에 서 있다. 문명 속에서 직업적 자존감이 훨씬 커졌다. 자본주의 생존 조건의 키가 그 속에 있다. 직업적 자존 에너지가 확장되면 될수록 자본주의는 무한경쟁 속 이타심을 싹 틔우는 결합에너지를 키운다. 그 결합에너지가 다시 자본주의의 긍정성을 키우며 지렛대 효과를 발생시킨다. 거꾸로 이기심이 높아지면 사회적 생존의 공포가 커지면서 자본주의 먹이인 구매력을 향상시킨다. 이런 순환성이 멈추지 않는다면 자본주의는 지속적으로 인류라는 생명체에게 기여하는 무형의 가치를 선사한다. 교환가치와 구매력이 그것이다.
자연과 만물을 존재케 하는 원자핵 속 강한핵력의 매개입자인 글루온은 질량이 0이고 광속이 가능하기에 불안정하다. 거꾸로 글루온 때문에 가능한 강한핵력은 같은 극성을 잡고 있기에 전자기력 보다 약 100배 이상 강한 힘을 갖고 있다. 전자기력이 전자들의 이동에 의한 음양의 인력과 척력으로 가능한 힘이지만 강력은 그것을 이겨내 원자핵의 평형상태를 유지케 한다. 강력의 존재는 다른 말로 전자기력이라는 변화를 가능하게 한 원천 소스다. 원자핵의 양성자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전자의 이동에 따른 힘이 탄생했다. 자본주의를 잡아두는 힘의 원천도 강한 핵력과 같다. 전자들의 이동성에 의해 생명과 문명이 유지되지만 양의 기운인 핵의 결합에너지가 그 축에 있다. 자본주의 축이 실존이라는 자유 에너지 축이지만 그것을 묶어두는 축은 공포 또는 불안 에너지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주의 공포감은 강한 핵력을 발휘하면서 자본의 탐심이 극에 달할 때 강력히 붙잡는 역할을 해준다.
원자핵 중심에 사회적 생존이란 공포 에너지는 자존감을 갖기 위한 양의 기운이다. 그것이 강력한 힘으로 똬리를 틀고 있지 않다면 자유의지의 변화에 따른 물리량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인간이 만물의 존엄성으로 존재하는 근원에 있는 공포 에너지는 곧 생과 사의 위험한 기로에서 나왔다. 위험인자는 가장 극단적 불안정 에너지이지만 그 불안정성 때문에 강한 결합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원자핵 속 양성자와 중성자를 붙들고 있는 힘이 만물의 힘이 탄생한 토양이 돼 주었듯이 자본주의는 사라질 운명을 먹잇감 삼는 방어전략을 스스로 펼치면서 생존하고 있다. 그 에너지 흐름이 인간의 영혼 에너지와 조응하고 관계한다. 질량이 없는 힘의 매개입자가 만물을 존재케 하는 무형의 가치이듯 영혼도 그 범주다.
인간이 무형의 가치 총화인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끝없이 자신의 핵에너지 결합력을 보면서 의지를 키우는 일에 달려 있다. 원자핵의 안정화가 물리량 변위를 탄생시키면서 시간 좌표를 만들어 주듯이 자본주의에서 생존조건이나 부의 조건은 타자가 아닌 자신의 내부 속에 들어 있다. 핵의 안정화를 지향하는 원소들이 가장 안정된 철 원소를 향해 핵융합과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려는 성질은 인류에게 가공할 에너지 원천이 됐다.
| [목차]부(富)와 에너지 본질에 대해 |
0. 들어가며
…생명과 돈의 가치(價値)
1. 에너지 얼개
1-1. 시간 속 에너지
1-2. 공간 속 에너지
1-3. 시간의 탈출
1-4. 공간의 탈출
1-5. 시공간의 무한성
1-6. 시공간의 절대성
1-7. 에너지 가치
2. 자본주의와 돈
2-1. 무형의 가치
2-2. 순환의 가치
2-3. 가치의 탄생과 소멸
2-4. 자본의 응집력
2-5. 무한 창조력
2-6. 악마의 타락
2-7. 천사의 옷
3. 부자로 가는 길
3-1. 양자장의 진실
3-2. 초에너지 법칙
3-3. 허구의 선과 악
3-4. 힘의 쌍방향성
3-5. 부자 되는 길
3-6. 가난에 빠지는 길
3-7. 큰 부자의 조건
4. 부자로 남는 길
4-1. 신성의 능력
4-2. 신성의 무능
4-3. 원초적 탐닉성
4-4. 인간의 전지전능
4-5. 타락하지 않는 힘
4-6. 과정의 가치
4-7. 영원한 부자
5. 돈의 미학
5-1. 이성의 가치
5-2. 경험의 가치
5-3. 존경받는 사람들
5-4. 인간의 조건
5-5. 신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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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시공간은 허구의 에너지 형태라고 해도 인류의 삶의 터전이라는 둥지는 틀리지 않는다. 소립자들의 변화값으로 시작된 허구의 시공간은 인류가 현존재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는 허구가 아니다. 인류조차 정보의 틀에 묶인 홀로그램의 모습으로 정보의 산물이기에 인간과 자연 그리고 그것으로 탄생하고 인지하는 시공간은 허구지만 그곳에 부가가치가 부여되고 있다. 생명의 실존이다. 생명이 있는 곳에 돈 에너지는 필연적으로 흐른다. 생명 에너지는 무기물의 총합이고 정보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효율과 경제라는 에너지 지렛대를 만들어 자본주의를 확장시키고 있다. 자본주의 속성을 인지하고 활용하는 동물은 인간뿐인데, 그 인지의 중심에 있는 돈은 인류가 보호해야 할 가치다.
생명체의 변화는 다른 말로 생존본능의 확대이고 그것이 장기화되면 생존본능의 추가 확장이다. 생존의 확장본능 속에 탄생의 축복이 자리하고 그 이면에 고도의 생명유전자를 갖고 있는 음양의 조화가 있다. 생존본능이 복잡계를 만들어 인간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한 측면이 있지만 그 보이지 않는 생명유지 원천이 인간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가치의 탄생은 인정하기 싫지만 없음이다. 그 없음이 진짜 없을 때 부가가치가 부여된다는 것이 아이러니이지만 이런 이율배반의 고차원이 정의가 되면 우린 너무나 당연한 물리량 속에 있다. 무형의 가치는 모순 속에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자본주의는 우리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의 부가가치 운동(에너지)으로 강력하게 역동하고 있다. [계속]
[스카이데일리 알앤알(R&R, Rich-Research)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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