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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 발표 등 의료복지 강화 움직임에도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 등 정부의 의료복지 강화와 더불어 건강보험료, 노후 의료비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노후준비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의료비 증가는 가장 큰 노후준비 이슈로 꼽혔다. ▲ 30대 41% ▲ 40대 52% ▲ 50대 61%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의료비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케어 등 정부의 의료복지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56%는 노후 의료비와 간병비를 국가의 책임보다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30대의 경우 고령층의 의료비 및 간병비를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를 차지했다. 반면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50대는 무려 61%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어제(14일) 건강보험제도 인식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9세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 2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실시했다. 문재인 케어는 직접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모든 비급여 의료 행위에 건강보험 적용 등이 골자다.
응답자 가운데 건강보험 보장 확대는 찬성하지만 건강보험료의 추가 납입은 반대하는 비중은 59.5%를 차지했다. 추가 부담하겠다는 답변은 25.1%에 그쳤다.
재원조달 방안은 ‘국가예산 항목 중 다른 부분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보건의료 부문에 대한 국가지원 비중 확대’가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높은 요구에 비해 보험료 부담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응답자들은 국민건강보험이 의료비 전체 보장을 원치 않았다. 100% 보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절제한 의료 이용으로 보험 재정이 파탄 날 수 있다’는 걱정이 38%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전문가는 “고령화시대가 다가올수록 사회 전반적으로 대두되는 문제 중 하나가 의료비와 간병비 증가로 예상된다”며 “노후에 필요한 의료비는 노후준비의 기본이다”고 말했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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