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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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겸 작곡가 쿠시(본명·김병훈·33)가 마약을 구매하던 도중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체포된 쿠시는 판매자가 사전에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면 이를 찾아가는 방으로 코카인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쿠시가 가져가려 했던 코카인의 양은 약 1g이었다. 그는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코카인을 두 차례 거래하고 경찰에 붙잡힐 때 세 번째로 구매하려던 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사무실과 숙소에서 2.5g의 코카인을 수차례 투약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코카인 투약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쿠시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쿠시는 지난 2002년 힙합그룹 스토니 스컹크 멤버로 데뷔했으며 2007년부터 랩퍼 겸 작곡가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넷(Mnet)의 유명 힙합 랩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즌5’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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