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중요한 균형…삼정·육부·삼재 조화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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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학의 관상(觀相)…상(相)을 보는 법 13

이목구비가 단정해도 균형 깨지면 소용없어…골격·상이 풍부해야

이문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17-12-16 17:28:43

관상에서 중요한 것은 얼굴의 균형이 잘 잡혀있냐는 것이다. 관상을 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삼정(三停), 육부(六府), 삼재(三才)가 있다. 삼정, 육부, 삼재는 얼굴을 상하로 삼등분해 관찰하는 것이다. 이 세 부분이 서로 균형을 이뤄야하며 골격과 상이 풍부하고 반듯해야힌다. 색상 역시 윤택해야 좋다.

삼정이란 얼굴을 세로로 삼등분해 살펴보는 방법이다. 삼정은 상정,중정, 하정을 합쳐 일컫는다. 삼정은 몸의 삼정과 얼굴의 삼정이 있다. 상정은 발제(머리털이 자라는 경계)부터 눈썹사이까지를 일컫는다. 중정은 눈썹사이에서 준두(코 끝)까지를 말한다. 이어 코 바로 아래에서 턱 맨 밑부분까지를 하정이라 부른다.

마의상법에 따르면 ‘삼정이 균등하면 부위영현’이다. 다른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지만 삼정이 균등하면 평생 복이 있다는 것이다. 삼정을 관찰할 때 상정, 중정, 하정의 세로길이가 서로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삼정의 길이가 평생 의식(衣食)이 풍족하다고 본다.

반면 상정이 길고 중정이 짧거나 하정이 짧아 얼굴의 균형이 깨지면 이목구비가 단정할지라도 복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고 판단한다. 이어 중정과 하정이 정상적이고 상정인 이마만 세로로 유난히 길어도 균형이 깨진 것으로 판단한다.

얼굴에서 육부란 이마의 양쪽과 양 광대뼈, 양쪽 턱 부분의 여섯부위를 일컫는다. 천창상부(天倉上府)는 양쪽 가를 말하며 관골중부(顴骨中府)는 양쪽 광대뼈 부위다. 이어 양쪽 턱 부분을 이골하부(頤骨下府)이라 부른다.

육부의 여섯 군데가 기울거나 빠진 곳이 없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육부는 모습이 충실해 꽉 찬 듯해야하며 꺼지거나 튀어나오지 않아야 좋다고 판단한다.

마의상법에 따르면 육부가 충실하고 균형이 맞으면 재산이 왕성하다. 이마의 양 부위인 천창 부위가 꽉 차고 풍성하다면 재물복이 많은 것으로 본다. 이어 턱의 양쪽인 지각이 네모진 듯 둥글게 풍성하다면 부동산복이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

삼재는 천지인(天地人)을 의미한다. 상학에서의 삼재는 이마를 천(天), 턱을 지(地), 코를 인(人)이라고 한다. 이마를 하늘로 보기 때문에 이마가 높고 넓으며 평평하고 둥근 것을 좋다고 생각한다. 턱은 땅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네모진 듯 넓은 것이 좋다. 이어 코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반듯하게 자리 잡아야 하고 모양도 반듯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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