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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곧잘 먹통이 되는 아이폰을 두고 ‘벽돌폰’이란 오명을 쓴 가운데 애플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앞서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가 10~30% 사이의 잔량을 보일 때 아이폰 꺼짐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이에 최근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허용 가능한 작동 온도로 유지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애플은 “주변 온도가 0°~35°C(32°~95°F)인 장소에서 iOS 기기를 사용하라”며 “온도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환경에서는 온도 조절을 위해 기기가 다르게 동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애플 측은 “작동 온도 범위를 벗어난 매우 추운 환경에서 iOS 기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일시적으로 단축되어 기기가 꺼질 수 있다”며 “주변 온도가 더 높은 곳으로 기기를 가져가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공지를 두고 이용자들은 오히려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0도 사이의 장소에서만 아이폰 사용을 권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겨울만 되면 아이폰을 따뜻하게 감싸줄 보온 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 꺼짐 현상을 겪는 이용자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권고사항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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