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령 보험금 단박에, ‘내보험 찾아줌’ 접속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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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내역, 상속인 보험계약 조회도 가능…19일 ‘내계좌 한눈에’ 출시

이기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18 15:42:54

금융권의 통합조회시스템이 잇따라 출시된 가운데 미수령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자가 대거 몰려 지연현상을 빚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오후 2시부터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숨은보험금 찾아주기’는 지난 9월 금융위가 발표한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10대 과제’ 중 하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보험소비자들의 ‘숨은보험금’은 약 7조4000억원에 달한다. 중도보험금이 5조원 규모며 만기보험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휴면보험금 역시 1조1000억원정도 존재한다.

중도보험금은 지급사유 발생 후부터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의 보험금을 의미하며 만기보험금은 만기도래 후부터 소멸시효 완전 전까지를 뜻한다. 휴면보험금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보험금이다.

이처럼 숨은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보험 상품의 특성상 만기가 길고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든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기 7일전에 소비자에게 보험금 발생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긴 탓에 주소이전 등으로 해당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더라고 이자 제공 방식, 구조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보험가입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 △상속인의 보험계약 및 보험금 확인 등 3가지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다. 다만 상속인 보험계약 조회의 경우 상속인이 지자체, 금감원 등을 방문해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먼저 신청해야 한다.

숨은 보험금이 발견될 경우 소비자는 보험사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3영업일 내 입금이 원칙이다.

통합조회시스템은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홈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같은 날 ‘내계좌 한눈에’서비스 출시도 발표했다. 19일 오픈되는 이 서비스는 금융소비자들이 여러 금융권역의계좌 정보를 한 번의 로그인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은행·상호금융계좌, 보험계약 및 제도권 금융 대출 정보 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조회결과 잔액이 50만원 이하면서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의 잔액들은 즉시 이체·해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내계좌 한눈에’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 또는 금감원 ‘파인’을 통해서 이용가능하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기욱 기자 g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