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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대표직을 걸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 중진의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안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 당원을 대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걸겠다고 전했다.
이에 안 대표는 오는 21일 당무위원회(이하·당무위)를 개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당무위 안건은 ▲전당원 투표 실시의 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의 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
▲선거관리 위탁의 건
▲권한 위임의 건
▲기타 등이다.
다만 당내 중진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가 준비될 경우 회의가 성사되지 않도록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안 대표가 당원과 당 의원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며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려는 통합 반대 노력을 구태로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가증스러운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역시 “찬반 투표는 유신정권을 정당화했던 독재자의 방법이다”며 “찬반투표, 전당원투표는 무효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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