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모집인 신규등록 뚝…비대면 채널 확대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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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카드모집인 시험 주관…KB·우리카드 등 비대면 전용 카드 집중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1 11:22:34

카드모집인 신규 등록이 줄어들면서 카드사들이 비대면 카드 발급 채널에 집중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지난 2월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카드모집인 교육을 1만2125명이 수료했고 1만2451명이 시험을 쳤다고 밝혔다. 시험 응시자 중 84.3%가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자 중에서는 1만261명이 새로 모집인으로 등록했다. 전년 동기 신규모집인 등록자 수(2만900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카드모집인은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교육하고 형식적인 시험만으로 뽑아 교육 수료자 대부분은 카드모집인이 됐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 등 카드모집인 자격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해 8월부터 여신금융협회가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해야 모집인 등록이 가능하게 했다.

모집인 등록이 크게 줄자 카드사들은 비대면 채널을 확대했다. KB국민카드는 ‘K-모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시 최대 40%가 할인되는 비대면 발급 전용 상품 ‘KB국민 톡톡 페이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등 비대면 채널에서 발급 신청이 가능한 상품이다. ▲K-모션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ISP 및 모바일 ISP 제외) 이용 시 최대 40%가 할인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비대면 채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간편결제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조직 ‘애자일(Agile)’ 출범 후 2개월 여 만에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며 “이번 상품 개발을 시작으로 프로세스, 대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애자일 조직을 활용해 신속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계속해서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월 온라인 발급 전용 ‘위비온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해서도 3%의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신청하는 상품의 특성상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꼭 필요한 서비스로 구성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역시 비대면 채널 확대에 집중했다. 지난해 4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24시간 365일 카드 심사·발급체계를 구축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