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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에게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징역 4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은 유일하게 무죄를 받았다.
1심 선고 전 신동빈 회장의 실형여부는 재계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뉴롯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총수의 빈자리로 인한 여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번 1심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는 덜게 된 셈이다.
다만, 노환으로 심신이 약해진 신격호 총괄회장은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앞서 신 회장 측 변호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적시한 혐의들은)신 총괄회장의 지시로 이뤄졌거나 경영상의 행위였다”고 변론한 바 있다. 신 회장의 관여도가 적다는 것을 주장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노환으로 판단력이 약화된 부친에게 롯데 일가가 잘못을 미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신 총괄회장은 95세의 고령에 여러 가지 노환으로 심신이 약해진 상태다. 치매 증상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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