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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 라이벌전 ‘엘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 3대 0 원정승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되는 라이벌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 됐다.
두 팀의 승부는 후반에 결정됐다. 전반 내내 팽팽하게 유지되던 0대 0 균형을 깨트린 것은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후반 9분 세르지 로베르투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의 승부는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레알마드리드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벌이던 중 레알마드리드의 대니얼 카르바할이 손을 사용해 수비를 하는 실책을 범했고 이는 퇴장과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고 점수 차는 2대 0으로 벌어졌다. 이 득점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526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개인 통산 단일클럽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엘클라시코 최다골 기록도 25골로 늘렸다.
카르바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마드리드는 결국 종료직전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개인 드리블로 상대 오른쪽 페널티 지역 골라인까지 침투한 후 알레이시 비달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어줬고 비달은 가볍게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메시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을 받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14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45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6점)와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9승 4무 3패 승점 31점(4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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