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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버스전용차로가 없어 대중교통의 운행이 불편했던 서울 종로에 드디어 버스전용차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첫 차 운행부터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는 구간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흥인지문 교차로까지 2.8km 구간이다.
이번 개통으로 인해 종로 구간을 지나는 버스의 평균 속도가 현재의 13.5km/h에서 17.7km/h로 약 31%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운행시간 편차도 안정화 돼 버스 이용 서비스가 개선될 전망이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역과의 환승 편의성, 기존 버스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해 외곽방향 8개소, 도심방향 7개소로 총 15개소의 정류소가 신설됐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버스열차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노선조정도 단행됐다.
471, 710, 405, 701, 9401번 등 종로를 지나는 서울버스 5개 노선은 지난 9월부터 노선이 조정돼 을지로, 청계천로, 율곡로 등을 이용하고 있다.
1005-1, 5500-1, 5500-2, 9000, 9000-1A, 9000-1, 9000-2번 등 경기버스 7개 노선은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을지로를 이용하도록 조정한다.
종로 구간을 회전하여 진입·진출하는 버스 노선은 일부 중앙버스정류소는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게 된다. 이는 버스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후에도 교통여건, 노선별 이용객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노선조정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종로에 이어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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