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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자발적 시정조치(이하·리콜)를 단행하며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28일 현대, BMW, FCA,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KR모터스 등 6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93만865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리콜 규모는 역대 최대규모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판매된 현대차 그랜저TG, NF쏘나타 등 총 91만5283대가 리콜된다. 그랜져TG, NF쏘나타의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공급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으로 인해 합선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편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320d 등 31개 차종 7787대,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크라이슬러 300C(LE) 2095대는 에어백이 터질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금속 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재규어 XF 등 6개 차종 4059대,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짚 레니게이드 515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AMG C 63 등 12개 차종 195대는 2가지 리콜을 한다. 벤츠 AMG C 63 등 5개 차종 18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 프로그램 오류로 특정 상황에서 엔진제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엔진의 과도한 힘이 구동축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구동축이 손상돼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벤츠 S350 블루텍 등 7개 차종 9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KR모터스에서 제작해 판매한 코멧 650 이륜차 931대는 클러치 덮개가 잘못 제작돼 엔진오일이 누출될 수 있으며 누출된 엔진오일이 뒷바퀴에 묻으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날 수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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