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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4량으로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9호선이 6량으로 2량 증량해 운행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30일 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에 6량짜리 급행열차 3편성이 운행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3편성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6월에는 17편성을 6량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이후에는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운행할 방침이다. 이는 전동차 내 혼잡완화 및 향후 3단계 구간 개통 등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첫 투입되는 6량 급행열차는 가장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최대한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16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열차 점검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6량 열차가 도입되면 혼잡도가 175%에서 161%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탑승인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9호선은 2단계 구간이 개통되던 지난 2015년 3월 당시에는 144량으로 운행하던 출근시간 열차는 혼잡도가 약 230%에 육박했었다. 하지만 작년 8월 주요 혼잡구간인 가양역부터 신논현역 사이 구간만을 운행하는 ‘셔틀형 급행열차’가 투입되면서 혼잡도가 190%까지 감소됐었다.
서울시는 현재 160량에 불과한 9호선 전동차를 내년 말까지는 270량, 오는 2019년 이후 에는 294량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6량 열차 역시 올해 3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17편성, 냐년 12월 이후에는 45편성 전체를 6량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6량 열차를 49편성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회당 4량을 운행하는 것보다 6량 열차가 차내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6량 열차가 17편성까지 늘어나는 내년 6월에는 혼잡도가 130~140% 수준까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3단계 구간 운행이 시작될 때 늘어나는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다”며 “6량 열차 순차 투입과 효율적 운행 계획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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