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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호황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지만 올해는 선박·철강·가전 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자부)는 1일 올해 수출 목표에 대해 “상반기 수출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 4% 이상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목표인 2.9% 증가보다 높고 지난해 수출 실적인 15.8% 증가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어 산자부는 미국 2%대, 일본 0.7%, EU는 1.9%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 인도 등은 각각 6%대, 인도 7% 성장률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계 경제·교역, 유가 등 경제적 요인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보호무역주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일반기계·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수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박·철강·가전 등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의 경우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반기계 역시 세계 경기 회복과 건설 경기 호황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철강은 미국 등의 수입 규제 확대 및 중국의 저가 품목 수출 확대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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