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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청문회 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지난해 공식석상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일 진행된 올 시무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조 하에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올해 목표판매량을 755만대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 467만5000대, 기아차 287만5000대 등이며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30만대 늘어난 판매량이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15개 기업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건강문제를 이유로 최종 불참한 바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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