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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들이 최근 완화기조에 대한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은 금융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닛케이신문 등 현재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3월 기한이 종료되는 금융기관 대상 장기 자금대출 제도를 연장할 방침이다. 2%대 물가상승률 달성에 그 목적이 있다.
일본은행이 해당 제도를 통해 민간은행에 공급한 융자는 지난해 말 잔액기준 총 47조엔(약 444조69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년 동안 8조엔(약 75조4024억원) 가량 증가했다.
해당 제도에는 ‘대출증가 지원’, ‘성장기반 강화 지원’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이중 대출증가 지원 방식을 통해 융자를 공급받을 경우 민간은행은 최장 4년 동안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최대한도는 융자잔고 증가액의 두 배다.
지난해 7월 일본 민간은행의 융자잔고 증가율(전년 대비)이 8년만에 최고치(3.4%)를 기록하는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대형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일본은행에 제도 연장을 요청해왔다.
이에 지난해 9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장기 자금대출제도가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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