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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패전 이후 최장기간 경기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따르면 일본 내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은 현재의 경기회복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조사 결과 121개 기업 중 91개사(75%)는 적어도 내년 가을까지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세 증여가 예정된 2019년 10월까지’가 가장 높은 비율(36%)을 차지했으며 ‘도쿄올림픽 전후인 2020년 여름까지’가 23%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말’과 ‘2021년 중’도 각각 10%와 2%를 기록했다.
주요 경기회복 요인으로는 △세계경기 회복 △수출증가 △고용·소득 환경 개선 △올림픽 관련 건설수요 △엔화 약세 등이 꼽혔으며 우려 요인으로는 △소비세 증세 △일손부족 △개인소비 정체 △미국 금융정책 △대북 리스크 등이 있었다.
기업들의 예상대로 일본의 경기 확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일본경제는 패전 이후 경기 확장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경기확장세는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지난 2012년 12월부터 시작됐다.
기존의 기록은 지난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73개월이다. 현재 일본 경제가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내년 1월까지 확장세를 이어가면 된다.
앞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역시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지통신이 고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7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전문가들이 내년 1월 이후까지 경기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미국 등 해외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일본 내 고용이나 임금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그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까지 경기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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