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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취업 포털 업체 사람인은 이 같은 내용의 ‘현재 신입으로 취업하기에 적정 연령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이미 취업 적령기를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적정 연령이다’, ‘취업에는 적정연령 자체가 없다’는 답변 순이었다. 특히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취업 적정연령이 지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적정연령을 넘겨서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져서’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취업 후 퇴사 경험이 있어서’, ‘공무원 등 고시준비를 해서’,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서’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8.1%는 ‘나이 때문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이로 인해 취업 목표를 바꿨다는 구직자들도 81.9%에 달했다. 취업 목표 변화로는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무로 변경’, ‘취업 눈높이 낮춤’, ‘많이 뽑는 직무로 변경’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370명 중 52.2%가 면접에서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은 질문으로는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이 57%로 가장 많았고,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가 50.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미 취업 적정연령이 지나 버린건 아닐까 걱정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해온 활동과, 입사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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