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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국내최초로 45인승 대형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국토교통부의 허가를 받은 KT의 자율주행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도로 모두 운행 가능하다. KT는 올해 판교제로시티에서 해당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 8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외 차량제조사와 언맨드솔루션,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썼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25인승 자율주행버스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45인승 대형 자율주행 버스는 차체 길이가 12m, 차량폭이 2.5m에 달한다. 일반도로의 최소 차선 폭인 3m를 유지하면서 대형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좌우로 한 뼘(약 25cm) 내에서의 정교한 제어가 필요하다.
KT는 대형버스의 완벽한 운행 제어를 위해 레이저를 활용한 거리측정 센서 라이다와 카메라 등 기존 센서들 이외에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V2X(Vehicle-to everything)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했다.
KT 무선망을 활용해 수cm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이 가능하고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상황 판단 능력, 신호등 인지 거리, 사각 지대 위험 예측을 통해 운행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KT는 시험 운행을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군집주행과 같은 V2X 기반 협력 자율주행 서비스와 C-ITS 기술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 올해 45인승 대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자율주행 승용차만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무선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차량 제조사와 협력하면서 지자체의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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