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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연이은 파업과 임단협 부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임단협 잠정협의안 부결로 이후 5일 연속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10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파업에 돌입했으며 오후에도 6시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노사는 이날 42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성과급 300%·일시금 280만원·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 기본 잠정합의안 이외에 추가 제시를 하지 않았다. 사측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측은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노조는 이날 진행되는 본교섭에서 추가 제시가 없다면 전면파업 및 옥쇄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9일 진행된 임단협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1년 7개월만에 도출한 것으로 기본급 동결·자기계발비 월 20시간·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8804명(투표율 89.61%) 중 4940명(56.11%)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 다수는 기본급 동결 및 상여금 분할 지급 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은 노조측과 재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분할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등은 지난 9일 임단협 잠정협의안을 가결시켰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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