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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8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1988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은 올해 사업별로 최대 3000만원, 총 9억원의 금액이 지원된다.
올해 지원사업 분야는 지정공모와 자유공모로 구분돼 실시한다. 지정공모는 △체감하는 성평등 실현 및 시민사회 확산 △여성의 경제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 확대 △여성안전 및 건강돌보기 △다양성을 포용하는 지역사회역량강화로 총 5개 분야다.
자유공모는 여성단체 네트워킹 지원, 풀뿌리단체들이 수행하는 성평등 사업 등 성평등한 사회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시 소재의 여성단체 및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나 비영리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사업신청은 1개단체 1개 사업만 지원 받는다.
지역중심의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풀뿌리 여성단체라고 하더라도 여성정책을 지역에 확산시키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관이나 고유번호증을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응모된 사업은 사업의 적정성, 금액산정의 적정성, 단체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서울시성평등기금운용심의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지원대상과 지원 금액이 결정되면 3월 중 지원 단체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54개 단체에 8억4300만원을 지원했다. 작년에 기금을 지원받은 기관 중 하나인 장애여성공감 부설 장애 여성성폭력 상담소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 근절에 앞장섰다.
한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 사람’을 기획해 성폭력전담재판부 모니터링 및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를 통해 성폭력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사회의 성폭력 통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서울시 성평등기금으로 1998년부터 작년까지 총 1153개 단체를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단체 등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성평등한 사회 구현 및 여성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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