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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시장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에 따르면 구랍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5억8751만원)보다 12.3%오른 6억5990만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준 강남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6304만원에서 2억336만원 오른 13억667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포함한 서초·송파·강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10억9951만원으로 조사됐다.
각종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는 용산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역시 10억65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구(13억6670만원)·서초구(12억7568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내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다. 한남더힐의 전용 244.78㎡ 규모는 7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에는 전용 243.64㎡규모 호실이 72억7000만원, 11월 전용 243.2㎡가 67억원에 매매되는 등 한남더힐이 지난해 매매가격 상위를 독점하며 아파트시장 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및 중대형 아파트 등 호재가 있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역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서울과 함께 규제 대상 지역이 된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8억506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6억8266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4억2453만원)·대구 수성구(4억1612만원)가 유일하게 4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동탄신도시의 공급과잉 우려가 있는 경기 화성시는 2억9189만원 수준이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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