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이야기', '7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차(茶)는 커피와 함께 동서양...'))
7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차(茶)는 커피와 함께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차는 아프리카, 인도, 중동, 남아메리카, 동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저자는 영국의 차 가공회사인 ‘블랜버드 티’의 공동 창립자다. 전 세계에서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인 영국의 입장이 보이는 부분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차를 ‘티’라는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우리나라에 대한 설명은 찾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차(茶) 시장과 생산량이 전 세계 주요 차 생산국에 비해서 큰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차 생산량은 약 50톤에 불과했다. 매년 200만톤의 차를 생산하는 중국이나 9만톤의 차를 생산하는 일본에 비하면 크게 적은 수치에 불과하다. 전남 보성, 제주 서귀포 등 우리나라도 손꼽히는 차의 산지들이 있지만 생산량의 절대량에서 주요 차 생산국에 비해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차 문화 역시 삼국시대 백제 때부터 시작해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일견 초라한 수치다. 이같은 변화의 원인은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찾아 볼 수 있다. 사찰에서 주로 관리하던 차밭이 엉망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19세기에 다산 정약용 선생 등의 노력으로 다시금 차 문화가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조선의 주요 음료는 술로 정착이 된 상태였다. 이 영향으로 지금도 우리나라는 차보다는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가 됐다.
이 책에는 비록 우리나라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지만 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의 지적인 욕망을 모두 충족 시켜줄 수 있을 정도로 차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또 차의 산지와 역사 등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충실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2
감동이에요1
화나요1
슬퍼요1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