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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혼밥 라면…기름빼고 담백 2조시장 흔든다

건강한 라면 관심↑ 900억 규모 비유탕면 시장 확대…얼큰한 맛 유지 마니아층↑

이슬비기자(mistyrai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1-12 1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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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풀무원]
 
건강식 시대를 맞아 비유탕면이 새로운 라면 트렌드를 예고했다.
 
비유탕면은 식용유에 튀기지 않고 익혀서 건조한 면을 말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식품인 라면은 성숙기에 접어든 지 오래다. 국내 라면시장은 약 2조원 규모다.
 
2015년부터 굵은 면발로 인기를 끌던 짜장·짬뽕라면·‘탄탄면’·‘완탕면’ 등의 1500원대 프리미엄 가격의 중화라면 시장은 지속되는 건강식 트렌드로 인해 주춤하는 추세다.
 
이에 라면 제조사들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 일색이었던 국내 라면 시장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비유탕 신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 비유탕 봉지라면 매출은 2015년 629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880억원이 팔리며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했다. 업계는 구랍 매출까지 반영하면 지난해 해당 시장규모가 9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비유탕면 시장을 선도한 업체는 풀무원식품이다. 풀무원식품은 2011년 비유탕면 ‘자연은 맛있다’를 출시했다.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은 출시 2달 만에 200만개가 팔렸다.
 
자극적이지 않아 라면 매니아층에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바꾸려는 시도도 있었다. 풀무원의 ‘육개장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진한 국물 등이 특징이다.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개가 팔리며 국내 봉지라면 매출 톱 10 안에 진입했다.
 
농심은 2016년 12월 ‘얼큰장칼국수’를 선보였다. 이는 고추장·된장 등으로 칼칼하게 맛을 낸 강원도식 ‘장칼국수’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조개·홍합 등을 우려내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파듬뿍육개장’을 내놓았다. 이는 조선시대 조리서 ‘규곤요람’에서 육개장을 ‘파와 고기가 들어간 장국’으로 설명한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진한 사골육수에 대파를 넣어 시원·얼큰한 맛이 난다.
 
[이슬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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