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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시총 비중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3년 연속 증가했다.
한국거래소가 15일 밝힌 지난해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총 비중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1~6월까지 외국인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전년대비 21.42% 감소했지만 시총비중(유가 및 코스닥 합계 기준)은 1.77%p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개월간 순매수해 6조58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개월간 순매수해 3조128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9월과 12월에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월을 제외한 2~12월 동안 순매수했다.
유가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양시장 모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2015년 32.31%, 2016년 35.20%, 지난해 37.19%로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9.93%, 10.06%, 13.25%로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37.79%로 시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2월 말이 13.25%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서비스업, 화학 업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다. 금융업 5조1647억원, 서비스업 2조9962억원, 화학 1조6793억원 등이었다. 전기전자 7조5251억원, 제조업 2조4581억원, 건설업 3174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KB금융(1조5527억원), LG전자(1조4436억원), LG화학(1조2375억원), 삼성SDI(9987억원), 포스코(9727억원) 등의 순서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 신라젠(3626억원), CJ E&M(2974억원), 휴젤(2428억원), 서울반도체(1969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6조1340억원) 삼성전자우(1조7300억원), SK하이닉스(1조5708억원), LG디스플레이(8722억원), 한국항공우주(5134억원)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슈진(1423억원), SK머티리얼즈(129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62억원), 스튜디오드래곤(1128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낸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기금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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