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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 시 함께 제공됐던 콜라가 유로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체와 매장 등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항변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일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치킨 주문 시 제공되던 콜라를 가격에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되고 배달 수수료 상승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11일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14차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열고 치킨·김밥·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상으로 소비자단체 특별물가조사를 시행하고 편법적 가격인상을 차단하겠다고 하자 콜라가격을 유료화로 전환하며 우회적 가격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소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치킨 가격인상에 민감했던 일부에서는 “분노를 느낀다”며 날선 반응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콜라가격 반영은 점차 확산될 것이란게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가맹본부 측에서 제시하는 메뉴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이다보니 강제성 또한 없고 각 가맹점들이 상권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최저임금 등 가격 상승배경이 확고한 만큼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치킨 가맹점주는 “가맹본부 차원에서 권장소비자가를 올리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자체적으로 335ml 콜라 한 캔을 5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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