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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은 가운데 다음 대상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 중 다음 제재조치 대림그룹과 하림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하림그룹은 공정위가 첫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짐단) 직권조사 대상으로 낙점한 곳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부터 하림 일감몰아주기와 편법승계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에 조사관 50여 명을 보내 계열사 간 거래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하림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올품 지분을 김홍국 하림 회장의 장남 김준영 씨가 물려받은 과정과 내부거래 등에 대해 살피고 있다.
대림그룹도 차순위 대상으로 거론 된다. 지난해 9월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혐의를 포착한 대림그룹에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로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IT서비스업체다.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하림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업집단 조사가 이뤄진 셈이다. 대림그룹 주력 계열사 대림산업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하도급업체 한수건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해서 공정위에게 과징금 심사를 받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15일 일감몰아주기 혐의 등으로 하이트진로에 10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하이트진로 그룹 총수 2세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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