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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주택 매매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67.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20.9%,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1.6%를 기록했다. 올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출·금융 등 정부의 규제 정책과 입주(공급) 물량 증가 등이 집값 하락 이유로 꼽혔다.
반대로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이라는 의견이 48.3%에 달했다. 이어 ‘대체 투자처 부족에 따른 유동자금 지속 유입’, ‘재개발·재건축 이슈’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와 월세는 ‘보합’이라는 응답이 각각 75.6%, 70.9%로 조사됐다. 이는 매매보다 많은 수치다. 또 ‘하락’이라는 답변이 전세 15.5%, 월세 25.2%로 나타났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세가 8.9%, 월세는 3.9%에 그쳤다. 전월세 가격 하락의 이유로는 신규 입주 등 전세 공급 물량증가,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하락 등이 꼽혔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지역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일 것이라는 의견이 56.7%로 가장 많았다.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38.2%를 차지했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보합 의견이 76.4%로 가장 많았고 상승 16.5%, 하락 7.1%에 머물렀다.
[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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