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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하·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돌파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연합 지역 등에서 99만5383대(등록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8% 증가한 수치이며 연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50만9109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는 8.8% 늘어난 46만98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6.3%로 나타났다.
SUV 투싼과 해치백 i20의 선전이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약진 동력으로 꼽힌다. 투싼은 지난해까지 유럽시장에서 3년 연속 1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i20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9만6082대를 판매돼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지난해 11월 929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건제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선보인 소형SUV 코나와 스토닉의 판매량 상승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럽시장에 판매된 코나는 10월 2764대, 11월 3166대가 팔리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스토닉 역시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4106대가 팔리며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의 돌파구로 평가받는 유럽시장에 오는 2021년까지 30개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올해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친환경차인 코나E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i30N 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올해 최고의 차’ 최종후보에 오른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모닝 엑스 라인 등을 통해 유럽시장 점유율 상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니로EV 등을 통해 유럽시장 친환경차 시장 점령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지난 CES2018에서 선보인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넥쏘를 유럽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노르웨이, 덴마크와 같은 북유럽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이 수소전기차에 매우 관심이 높다”고 평가하며 1회 충전으로 800km 이상(유럽기준)을 주행할 수 있는 넥쏘를 통해 유럽시장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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