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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7일 오전부터 18일 새벽까지 조 회장을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조 회장은 18일 오전 5시 30분정도에 귀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5년까지 측근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과정에 끼워넣어 통행세로 100여억원 가량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드라마 단역배우 등 여성 4명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현 정부들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첫 재벌 총수이며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및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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