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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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서울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지역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한 정책이 오히려 지방경기만을 침체시켰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구랍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1만3740건으로 전월(1만2041건)대비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전월보다 23.2%(2553건) 증가해 3147건으로 파악됐다. 강북 역시 6566건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11.6% 늘어났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돈줄이 막힐 것을 예상하고 미리 집을 사려는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이 3만4205건으로 전월(3만7598건)대비 9.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투기과열 양상이 짙은 서울의 부동산시장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지만 되레 서울은 거래량이 늘고 지방의 분위기가 침체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보다 4.6% 감소해 7만1646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7.8% 줄어든 것으로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 0.6% 적은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29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주택(1만4843건)과 단독·다가구 주택(1만511건)은 각각 14.7%, 17.3% 감소했다. 서울은 18만7797가구로 전년대비 11.8% 줄었고 지방은 44만3118건으로 8.6%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비해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며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올해도 서울 집값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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