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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18일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에 따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상황을 고려했을 때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차입금 만기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의 대책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외부자본 유치는 제3자에게 유상증자를 받는 것을 뜻한다.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게 되면 채권단으로서는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
하지만 경영정상화가 돼야 자금 회수도 가능해지므로, 보다 장기적인 회수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새로운 주인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채권단은 대출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채권단들도 가능성이 적은 단기간 자금회수 방식이 아닌 경영정상화를 통한 장기적 자금회수 방식을 꾀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검토됐던 워크아웃이나 P플랜(초단기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 카드는 제외됐다.
한편 앞서 채권단이 삼일회계법인의 금호타이어 실사 등을 통해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선 최소7000억원에서 1조원대 신규자금 조성이 필요하다. 단, 1조원 신규자금 규모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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