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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채무조정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채무자에게 채무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채무상환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신용회복지원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전년 9만6319명보다 6958명 늘어난 10만32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중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8만3998명으로 전년 대비 4767명이 증가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전년 대비 2191명 늘어난 1만9279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채무조정 신청자 중 채무조정이 확정된 사람은 8만9087명이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은 각각 연체기간이 90일 이상, 연체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전국 14개 모든 지방법원과 연계해 개인회생·파산 면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청한 사람은 285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970명 늘었다.
지난해 채무조정 성실이행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등으로 지원한 소액금융은 654억6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청년 햇살론 보증은 총 2만1189명에게 612억9100만원의 보증 승인을 해줬다. 인원과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9%, 4.1% 늘어난 수준이다.
[정수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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