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불 소비 中춘절…百업계 유커·싼거 모객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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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겹쳐 매출반등 전망…작년 춘절시즌 관광매출 50%↑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19 12:30:39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춘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중국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내달 15일부터 21일까지인 중국의 춘절연휴를 맞아 할인 및 각종 혜택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외국인 쇼핑 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예정돼 있어 관련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춘절은 매년 음력 1월 1일을 중심으로 치르는 중국 문화권의 새해맞이 명절이다. 특히 이번 춘절은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보복 조치를 일부 해제한 이후 첫 명절인 만큼 업계는 단체관광객인 유커는 물론 최근 증가 추세인 개별 관광객인 싼커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중 행사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 5%에 달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을 제공하며 내달 9일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 300명에 한해 추첨을 통해 선불카드 1만원 권을 증정한다.

또한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은련카드 춘제 K-beauty 럭키박스 이벤트’를 다음 달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은련카드로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1만원 권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 샘플 15종을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에서 할인행사를 펼친다. 200여개의 중국인 선호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하고,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상시 5% 할인혜택과 5% 마일리지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 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종의 화장품 샘플이 포함된 ‘H박스’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월말까지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의 5~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디저트 교환권 1만원권, 200만원 이상 구매 시 ▲라운지 이용 ▲퍼스널 쇼퍼 서비스 ▲상품권 증정 등 VIP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9.1% 신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bliy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