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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9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홍근 의원의 주장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윤옥 여사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지난 18일 발언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혔음에도 박 의원은 19일 또 다시 ‘(특활비의)1억원 중 3000만~4000만원 정도가 2011년 영부인의 미국 방문 시 행정관에게 돈을 줘 명품을 사는데 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 전 대통령 측의 대응에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이 명확히 소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특활비 전달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적 유용은 MB 정권 때부터 관행이었음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대변인은 “스스로 떳떳하고 나라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검찰에 와서 전 부속실장의 진술에 대해 본인이 명확히 소명하는 것이 도리다”고 강조했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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