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는 어떤 형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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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의 “프랜차이즈 확대경”

다양한 프랜차이즈 종류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리와 이해 필요

조준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18-01-21 21:25:13

우리가 아는 프랜차이즈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운영형태에 따라 여러 개로 나뉘게 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은 “네 맞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질문을 던지면 “스타벅스는 가맹점 모집을 하지 않는데 프랜차이즈 라고 할 수 있나?”는 질문에는 대 다수는 “가맹점이 아니었나? 그럼 프랜차이즈가 아닌가?” 라는 혼란이 온다.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기준이 요구된다. 좀 더 투명하게 설명되어야 할 부분이다.

사람들은 소나타를 보고 자동차라고 하지만 suv라고는 하지 않는다. 운전자들은 차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할 줄 안다. 소나타는 세단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예비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하고자 하는 브랜드, 기업이 어떤 사업 방식으로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 다만 이 브랜드 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만을 안고 분석에 몰두 한다. 이런 식의 창업은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 왜냐하면 그 끝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Franchise)란 체인(Chain)의 한 형태로 운영형태에 따라 직영체인, 임의연쇄체인, 프랜차이즈체인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체인시스템은 동질의 다수 점포를 동시에 운영과 경영을 하는 시스템으로 조직상의 특징은 본부와 점포가 기능을 분담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시스템은 본부와는 다른 경영주체가 점포의 운영을 담당하는 운영방법이다. 하지만 본부와 동일한 경영주체가 운영하는 것을 직영체인, 서로 다른 경영주체가 브랜드는 공유하며 일부물품만을 같이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임의 연쇄점 체인이라 한다.

1. 단일 자본에 의한 직영점(Regular Chain-레귤러체인)

단일자본․동일 경영자에 의해 설립된 체인점을 말한다. 이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자기자본 전액을 출자하여 체인형태를 확장해 가는 방식을 말하며 동일 경영자와 단일 자본에 의한 다점포화를 의미한다. 스타벅스, KFC, 아웃백스테이크, 커피빈 등을 들 수 있다.

2. 임의연쇄 체인점(Voluntary chain-볼런터리 체인)

독립자본에 의한 다수의 기존 또는 신규소매점이 모여서 각자가 갖고 있는 기능의 일부를 체인 본사에 위탁하여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추고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체인 본사가 도매업자라 할지라도 조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소매업자이며 전 소매점이 체인 경영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소매업자간의 수평적 관계가 중시된다. 한남슈퍼체인, 나들가게, 소규모 편의점 등이 여기에 속하며 주로 판매업에 비중이 높다.

3. 프랜차이즈 체인(Franchise chain)

체인본사와 각 가맹점이 모두 독립자본에 의한 사업자이지만 운영의 주체는 체인본사에 있으며, 가맹점은 프랜차이즈 체인 경영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다.

일반 개인인 가맹희망자가 혼자서는 가질 수 없는 사업에 관한 각종 개점 및 경영 노하우를 본부가 먼저 구축, 제공해줌으로써, 가맹점주는 편리성과 안정성을 부가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는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로 다점포 체인망에서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맹(체인)본부는 가맹비, 로열티, 기타 상품 물류 이익 등을 수입으로 서로간의 지속적인 사업을 영위해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방식은 주로 외식업의 비중이 크다.

이와 같이 프랜차이즈 운영형태에 따라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취해야할 역할과 책임이 다르게 편제되어 진행된다. 만약 지금 당신이 프랜차이즈 가맹을 한다면 사업운영형태가 어떤지를 정확히 알고 해당 운영방식에 맞는 준비와 학습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서로의 노력이 프랜차이즈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성장 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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