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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 35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발화 3시간 여 만인 오전 10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다고 말했다. 응급실이 위치한 건물 1층을 중심으로 불탔고, 병실이 위치한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초 화재는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불이 난 후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이송했다.
이중 사망자는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제천 화재참사때 보다 12명더 늘어난 숫자다. 대부분 환자로 파악된 사망자는 주로 1·2층에 있었다. 일부는 5층에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사망원인은 대부분 질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7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9명은 중상, 70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불이 난 직후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건물 전 층에 걸쳐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차로 혼자서는 거동이 힘든 요양병원 쪽 환자 94명을 대피시킨 뒤 세종병원 전층에 구조대원이 진입해 대피 등 조치를 시켰다”며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환자 100명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원 구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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