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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온열팩 등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 무더기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명령(이하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겨울철 야외활동용품, 가정용 어린이 제품,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완구류·학용품 등 329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33개 업체 49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어린이용 온열팩 3개는 각각 최고온도, 카드뮴 3.9~13.7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95~203배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7개 제품이 리콜명령을 받았다.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2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3~189배 초과했고, 어린이용 스노보드 2개는 납 성분이 1.2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스노보드는 유지 강도 안전기준에 미달해 낙상의 위험이 우려됐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어린이제품의 경우 이단침대 등 10개 제품 리콜명령을 받았다. 아동용 이단침대 3개는 상단 안전울타리가 파손 또는 분리됐다. 바닥매트 3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최대 24배 초과됐다.
또 핑거페인트, 액체괴물, 클레이 등 완구 32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pH, 일차 방향족 아민 등이 기준보다 초과됐다. 일부 완구에서 방부제가 최대 2.8배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소비자시민단체 등에 이번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리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비자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해당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경엽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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