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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혁신과 소통을 주문하며 공직사회의 다잡기에 나섰다. 또한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올해 국정과제로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장·차관,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여러분이 다 함께 바라봐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며 참석자들을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지, 정의와 공정이 국민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보호받고 있는지, 우리 모두 성찰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민에게 두고, 나라의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모두가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부·처 간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일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트코인 정부대책 혼선, 공공기관 채용비리, 검사 성추행 사건 등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2년차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부·처 이기주의 등 공직사회의 쇄신이 우선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18년도 국정운영 방향으로 ‘국민 생활의 질 향상’을 제시했다. 국민들이 경제발전의 혜택과 삶의 질 향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추진과제로 △적폐청산과 혁신속도 가속화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 주력 △공정경제 확립, 상생협력 강화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 삶의 질 제고 등을 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부 부·처 간의 의사소통 부재현상을 질타한 것이다”며 “국정과제에 대해 모든 부·처가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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