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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은행의 총재가 20년 만에 새 인물로 교체된다.
2일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최근 고령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펑화이난 총재의 후임으로 양진룽 부총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펑화이난 총재의 퇴임과 양진룽 신임 총재의 취임은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1998년 취임 이후 20년 동안 대만 중앙은행을 이끌어온 펑화이난 총재는 안정된 금융정책으로 대만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 잡지 ‘글로벌 파이낸스’가 매년 진행하는 중앙은행 총재 평가에서 최고등급(A등급)을 14차례나 받기도 했다.
양진룽 차기 총재는 1989년 대만 중앙은행에 처음 들어왔으며 경제연구처, 외환국을 거쳐 런던사무소 대표, 업무국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08년 부총재에 임명된 이후 10년 동안 부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낮은 수준을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만경제가 IT산업 수출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재가 언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분석에 따르면 한 동안은 펑화이난 총재의 보수 노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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