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출범 ‘캐스팅보트’ 쥐었다… 新정계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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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조배숙 의원…범여권 vs 범야권 ‘팽팽’ 향후 정국 주목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2-06 10:13:58

▲ 지난 5일 서울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정강정책 설명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평화당(민평당)이 오늘(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정치권이 新 5당 체제로 재편된다.

특히 민평당은 국회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한 반면, 앞으로의 정국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 쥐게 됨에 따라 2월 임시국회, 개헌논의, 6월 지방선거 등을 벌어질 여·야간 충돌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평당은 이날 오후 국회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4선의 조배숙 의원을 당 대표에, 3선의 장병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다.

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박준영, 박지원, 이용주, 유성엽, 윤영일, 장병완,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황주홍(가나다 순) 의원 등 지역구 의원 15명으로 출발한다. 민평당에 합류하지 못한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통합반대파) 3명도 민평당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1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무소속(정세균 국회의장) 1석, 민평당 15석, 국민의당 비례대표 3석 등 모두 147석이 돼, 실제 투표 가능한 전체 294석 중 과반(148석)에서 1석이 모자란 상태이다. 국회 전체 의석수는 296석이지만 구속 수감된 자유한국당 이우현, 최경환 의원은 제외했다.

하지만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국민의당 박선숙, 손금주, 이용호 의원이 범 여권 성향인 점을 감안하면 이 중 한 명만 가세해도 범 여권의 의석수는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박지원 민평당 의원은 6일 정례회의에서 “우리는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며 “과반인 149석 확보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같은 날 오전 ‘CPBC-R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숨어 있는 한 석’에 대해 “언론에서 국회 의석 분포를 진보 148석, 보수 148석 동수로 분석하고 민주평화당을 진보 쪽 19석으로 분류했다”며 “이에 대해 우리가 한 석이 더 많은 20석 역할을 할 것이고, 그래서 국회 의석 분포가 149 대 147이라는 점을 말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숨어 있는 한 석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직 그 분이 공개를 원치 않고 있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나중에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 야권으로 분류되는 의석수는 자유한국당 115석(이우현, 최경환 의원 제외), 미래당 29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이정현 의원) 1석 등 모두 146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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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